국내 최대 게임 축제 막오른다...'지스타 2025' 개막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7:38   수정 : 2025.11.12 16:00기사원문
엔씨소프트 메인스폰서 44개국의 1273개 기업 참여 게임대상엔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파이낸셜뉴스] 【부산=주원규기자】올해로 21회를 맞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가 막을 올린다. '이야기와 서사의 확장'을 핵심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나흘간 수십만 게임팬들이 몰려들 예정이다. 국내 게임업계는 지스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들을 다수 공개한다.

국내 게임사 신작 공세...게임팬 만난다
12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총 44개국의 1273개 기업이 참여해 3269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일반전시관(BTC) 제1전시장에 둥지를 틀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올해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그라비티 등이 참여해 몰입형 체험공간을 꾸몄다.

먼저 엔씨는 올해 지스타에 최초로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300부스 규모의 대형 부스를 내고 이달 19일 출시를 앞둔 기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공개한다. 또 미공개 신작인 글로벌 대형 지식재산(IP)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정보도 지스타를 통해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자회사 빅파이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슈팅 게임 '신더시티'를 비롯해 퍼블리싱 작품으로 미스틸게임즈의 타임테이커즈, 빅게임스튜디오의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출품했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이블베인'과 로그라이크(판마다 구성이 바뀌는 장르)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등을 세계 최초로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와 액션 RPG '몬길: STAR DIVE'가 준비됐다. 크래프톤도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가 개발한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펍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팰월드(Palworld) 모바일'을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하며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글로벌 게임사도 다수 참여...게임대상엔 넥슨 '마모'
지스타 제2전시장에는 △워호스 스튜디오 △세가·아틀러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유니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기존 작품 팬들을 위한 전시와 현장 이벤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비즈니스 전시관(BTB)에는 참가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 인프라를 강화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삼성전자,넥써쓰 등 주요 기업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기관이 참여한다.

지스타의 메인 콘퍼런스인 'G-CON'에는 게임뿐 아니라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 연사들이 참가해 16개의 세션을 진행한다. 일본 대형 게임사 스퀘어 대표작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만든 게임 디자이너 호리이 유지를 비롯해 '니어: 오토마타' 디렉터 요코 타로, 영화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까지 유명 인사가 등장한다. 인디게임 개발자 축제인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갤럭시'는 스팀덱과 유니티, 디스코드 등이 함께한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지스타 2025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곳곳의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대”라며 “올해의 지스타는 창작의 언어, 스토리텔링의 깊이, 그리고 그 이야기를 경험으로 전환하는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넥슨의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을 거머줬다. 지난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낮은 과금 모델에도 출시 7개월 동안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원작을 완벽하게 계승했다는 평을 받았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