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재림 1주기…안우연 "우리가 기억할거야" 먹먹한 추모

안우연 인스타그램, 뉴스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연기자 안우연이 배우 고(故) 송재림의 1주기를 추모했다.

안우연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재림의 납골당 사진을 올리며 "우리가 기억할 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에는 송재림의 유골함이 담겼다.

유골함 주변에는 십자가와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도 놓여 있다.

안우연과 송재림은 올해 초 개봉했던 유작 '폭락'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송재림은 지난해 11월 12일 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일 낮 12시 30분쯤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점심을 함께 먹기로 한 친구가 거주지를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아직 낫서른', '환상거탑'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잉여공주' '착하지 않은 여자들'과 영화 '미친사랑' '미끼' '속물들' '야차'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고인은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6월 드라마 '피타는 연애', 8월 '우씨왕후'에 출연했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한 '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영화 '폭락'은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폭락'은 올해 1월 15일 개봉했다. 오는 12월 3일에는 '폭락' 외에도 또 다른 유작 '멀고도 가까운'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