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한·미·일 삼각 바이오 벨트 구축하자”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7:19
수정 : 2025.11.12 17:18기사원문
12일 인천서 열린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 참석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간 삼각 바이오 구축을 통한 공동 발전을 제안했다.
1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2023년 일본에서 열린 제7회 회의 이후 2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한일 양국의 실질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경제와 산업 협력, 지방 및 인구 소멸 공동 대응, 양국의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일본어로 직접 진행한 PPT를 통해 “한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일본 각 지역 지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반가움을 표한 뒤 “지난 주 히로시마를 방문해 강원 FC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기념하며 도민 500명과 함께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 바이오는 의료기기 수출 전국 2위, 4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며 강원의 바이오산업 역량을 소개했다.
또한 일본 바이오 커뮤니티 조직도를 보이며 “하나의 거버넌스 아래 많은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모습과 지자체의 강력한 리더십이 인상적이었다”며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를 구축해 안보뿐만이 아닌 경제 협력까지 새로운 삼각 협력의 모델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크루즈 사진을 보여주며 “2025~2026년은 강원방문의 해”라며 “최근 도민 300명이 크루즈를 타고 훗카이도를 방문했는데 일본에서도 크루즈든 비행기든 강원도를 많이 찾아달라”고 홍보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경제와 인구감소 대응 등 공동 현안에 대한 협력 모델을 마련하기로 하고 협력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제9회 한일시장지사회의를 2년 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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