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 11점差' 사탐 최대 변수로... 1등급 커트라인서 최대 3~4문항 차이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8:17   수정 : 2025.11.12 19:19기사원문
수험생 55만명 중 32만명이 선택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55만 수험생 중 32만명 이상이 사회탐구영역만 지원함으로써 '사탐런'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입시 전문가들은 과목 간 점수 편차로 인한 사탐런 현상으로 수시와 정시 합격선 예측에 어려움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일 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사탐런' 현상은 통합수능 체제 도입 이후 상대적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확보에 유리하고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자연계열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발생했다.

올 수능에는 사회·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53만1951명 가운데 사회탐구 영역만 선택한 지원자가 32만4405명인 61.0%까지 증가했다. 반면 과학탐구 영역만 선택한 지원자는 전체 응시자의 22.7%인 12만692명에 불과하다. 또 '사회탐구 1개 과목+과학탐구 1개 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도 8만6854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통합수능 도입 이후 탐구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사회탐구 9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2022학년도 5점, 2023학년도 9점, 2024학년도 10점, 2025학년도 11점차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과학탐구 8개 과목에서도 2022학년도 9점, 2023학년도 8점, 2024학년도 12점, 2025학년도 8점차의 최고점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2점 또는 3점 문항 배점을 고려했을 때 1등급 커트라인에서 최대 3∼4문항의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탐구 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정시에서 상당한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 수능은 상위권 학생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져 과학탐구 응시생들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에서 상대적 불리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과학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적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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