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캐릭터’로 완판행진… 편의점 매출 역대급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8:33
수정 : 2025.11.12 18:32기사원문
GS25 관련매출 전년比 30% 증가
자체캐릭터 등 ‘1020 女’에 입소문
세븐일레븐은 산리오 굿즈 큰 인기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의 이달 1~11일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판매량은 1000만개에 달했다. 특히, 자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을 활용한 빼빼로 매출 신장률은 222.2%에 달했다. 1020세대 여성층을 겨냥한 '버터베어'와 '블랙춘', '퍼글러' 시리즈도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피스 상권 매장 매출 신장률은 56.4%로 가장 높았다.
올해 CU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글로벌 인기 캐릭터 '메타몽'을 내세운 단독 상품 26종을 선보였다. 키링·에코백·캐리어·핫팩 인형 등 실용적인 굿즈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조기 품절됐다. 이 중 '메타몽 키캡 키링'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정가의 3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데이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도 이색적인 차별화 상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 '산리오 캐릭터즈'와의 협업을 통해 빼빼로데이 매출을 전년 대비 무려 120% 끌어올렸다. 편의점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빼빼로데이를 맞아 '귀여움도 혜택도 빼로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헬로키티 손잡이 텀블러' 등 '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 10종과 '테디베어' 시리즈 7종을 출시했다. 특히 산리오 굿즈는 출시 닷새 만에 준비 물량 5만개가 완판되면서 긴급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캐릭터 협업 기획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하며 전체 신장률을 상회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산리오캐릭터즈 굿즈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한 만큼, 내년 초 일반상품으로 재기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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