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아직? 뉴진스 민지·하니·다니엘, 소속사 복귀 선언…어도어 "의중 파악 중"

뉴스1       2025.11.13 09:53   수정 : 2025.11.13 09:53기사원문

그룹 뉴진스(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이 전속계약 갈등을 빚었던 소속사 어도어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낸 가운데, 어도어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측은 입장을 내고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이날 어도어는 뉴진스 해린, 혜인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린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향후 소속사와 함께 할 것을 전했다.

그러나 복귀를 발표하는 방식은 달랐다.

해린과 혜인의 경우, 어도어가 공식 입장을 통해 복귀 소식을 전했다.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의 복귀를 발표하면서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며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두 멤버과 어도어가 이미 많은 소통해 왔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민지, 하니, 다니엘는 어도어가 아닌 자체적으로 복귀를 발표했다. 이들은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지만,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적지 않은 가요 관계자들은 세 멤버가 이번 복귀와 관련, 그간 어도어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어도어가 "세 명 멤버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낸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의견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어도어는 민지, 하니, 다니엘이 소속사 컴백 선언을 한 이후 13일 오전 현재까지도, 이들 3명에 대한 회사 차원의 복귀 발표는 하지 않고 있어 향후 어떤 입장을 낼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소속사 어도어와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임한 후, 회사를 떠나자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한 달 뒤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는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 10월 30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 선고에서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전속계약 효력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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