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진출 앞둔 아우디, 디자인 콘셉트 ‘아우디 R26’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0:23
수정 : 2025.11.13 10:28기사원문
R26 콘셉트는 2026년 아우디의 첫 포뮬러 1 레이싱 머신 공개를 앞두고, 컬러 팔레트와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새롭게 정립된 디자인 철학과 네 가지 원칙인 명료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며,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것이 이번 비주얼 아이덴티티의 특징이다.
마시모 프라셀라 아우디 디자인 총괄은 “아우디의 모든 영역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통합하고 있다” 며 “포뮬러 1 프로젝트가 선도하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향후 F1팀과 아우디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의 포뮬러 1 프로젝트는 기술·문화·조직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 전략적 이니셔티브로,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무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브랜드 비전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스위스 자우버 그룹 인수를 완료한 아우디는 카타르 국부펀드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전 페라리 팀 감독 마티아 비노토와 조나단 휘틀리가 팀을 이끌고 있다. 드라이버는 독일의 니코 휠켄베르크와 브라질의 신예 가브리엘 보르톨레토로 구성된다.
아우디는 독일 노이부르크 안 데어 도나우에서 F1 파워 유닛을 개발 중이다. 1.6ℓ V6 터보 내연기관과 에너지 회수 시스템(ERS), 전기 모터 제너레이터 등으로 구성되며, 2026년부터는 지속가능한 연료로 구동된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포뮬러 1 진출은 아우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라며 “우리는 F1 참가를 넘어, 2030년까지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다.
한편, 아우디 F1 팀은 2026년 1월 공식 론칭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2월 바레인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같은 해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을 통해 포뮬러 1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