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어도어 복귀 존중하고 지지…끝까지 응원할 것"
뉴스1
2025.11.13 13:45
수정 : 2025.11.13 13: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전속계약 갈등을 벌이던 어도어에 복귀 의사를 전달한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입을 열었다.
13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어제(12일)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라며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멤버들이 더 단단해지고, 더 나은 뉴진스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5명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얘기했다.
민 전 대표는 "무엇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진스를 지켜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복귀하는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길 바란다, 저 또한 뉴진스의 음악과 성장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 전 대표는 "그동안 여러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가 길게 이어졌다"라며 "저와 하이브 간의 소송은 뉴진스와 전혀 관계없는 별개의 소송이다,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임하고 있으니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뉴진스는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 사임을 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갈등을 벌여왔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한 달 뒤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는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 10월 30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 선고에서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전속계약 효력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며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또한 이날 오후 나머지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도 입장을 내고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지만, 어도어 측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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