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시멘트 강원경제 한 축...첨단 미래산업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6:24   수정 : 2025.11.13 16:23기사원문
11월 도민속으로 '강릉 한라시멘트 공장' 방문
1900억 CCU 메가프로젝트 예타 통과 노력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경제의 한 축인 시멘트 산업을 첨단 미래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천명했다.

김 지사는 13일 강릉시 옥계면 한라시멘트 생산공장을 방문해 11월 ‘도민속으로’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는 강원도의 산업적 위상을 고려해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멘트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공장 도착 후 회의실에서 한라시멘트 및 도 관계자로부터 회사 현황과 총사업비 1900억원 규모의 CCU(Carbon Capture&Utilization,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CCU 메가프로젝트는 정부가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시멘트(강릉·삼척) 공장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친환경 선박연료 e-메탄올 △이차전지 소재 탄산리튬 △건축용 신소재 등으로 전환·활용하는 첨단 미래산업이다.

김 지사는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는 시멘트는 강원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근로자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시멘트 산업이 이제는 1900억원 규모의 CCU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미래산업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에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후 공장의 심장 역할을 하는 중앙통제실을 방문, 생산과정 전반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근무 중인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한라시멘트 옥계공장은 총 4기의 공정 가동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1번 가동설비는 건설경기 침체로 2024년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며 현재 3기만 운영 중이다. 하루 기당 5500t, 총 1만6500t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중앙통제실 점검 이후 김 지사는 시멘트 생산 현장으로 이동해 빈 포대 운반, 포장작업, 공장 정화 활동 등에 직접 참여하며 근로자들과 소통했다.


한편 강원도는 올해 처음으로 고용노동부 국비를 확보해 6억6700만원 규모의 시멘트 산업 고용둔화 대응 근로자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끝으로 김 지사는 “시멘트 산업이 효자산업이지만 분진과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민원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그래도 도내 시멘트사와 발전사가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협약을 체결해 46%를 감축했고 이달 중으로 2차 협약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발적으로 감축을 해주시는 만큼 강원도에서는 그동안 부과해오던 배출 부과금을 파격적으로 줄여드리고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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