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7일부터 UAE·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 7박10일 순방

파이낸셜뉴스       2025.11.14 14:41   수정 : 2025.11.14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부터 26일까지 7박 10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G20), 튀르키예 순으로 순방을 진행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전후해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 3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며 주제는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이다.

이 대통령은 △22일 1세션(포용·지속가능 성장·개발재원) △2세션(재난위험 경감·기후변화) △23일 3세션(공정한 미래·핵심광물·양질의 일자리·AI)에 각각 참석한다.

위 실장은 "경주 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끈 글로벌 AI 기본사회·회복·성장 비전을 G20에서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MIKTA 협의를 통해 다자주의 회복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이 "2028년 G20 주최를 앞두고 한국의 달라진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지난 6개월간 G7·유엔총회·아세안·APEC까지 숨가쁜 다자외교를 이어왔다"며 "이번 G20은 올해 다자외교를 마무리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7~19일 UAE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17일 아부다비 도착 직후 현충원과 자이르 초대 대통령 영묘를 참배하고 18일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MOU 서명식·국빈오찬을 진행한다. 19일에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과 아크부대 장병 격려가 예정돼 있다. UAE 방문에서는 △AI 협력 △기업 협력 △민간 교류 △방산 분야 등 6~7건의 MOU 체결이 추진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20일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공식오찬을 가진 뒤 카이로대 연설과 동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집트는 유럽·아프리카·중동을 잇는 물류 요충지이자 포괄적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0주년을 맞아 교역·교육·문화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방문은 G20 일정이 마무리된 뒤인 24일 국부 무스타파 케말 묘소 헌화로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국빈만찬을 진행하고 25일 한국전 특전참전탑 헌화와 동포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위 실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 4대 파병국이자 전략적 동반자 국가로 방산·원전·바이오 등 협력 심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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