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발성 장애 생겼다…무대 트라우마 생겨" 충격 고백

뉴스1       2025.11.14 18:16   수정 : 2025.11.14 18:16기사원문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수 김범수가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김범수가 게스트로 출연, 가수 송지은의 남편이자 유튜버인 박위와 함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박위는 "저희가 원래 이날 말고 BWMF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행사 라인업에 형님이 계셨고 저와 (송)지은이도 같이 있었는데 돌연 갑자기 취소를 하셨다"며 "무슨 일 있으신가, 컨디션이 안 좋으셨나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말에 김범수는 "무슨 일이 있고 현재도 진행 중이긴 하다"며 "이 얘길 사실 이 채널에서 처음 하는 것이긴 한데 숨기고 싶지 않았다, 이상하게 '위라클'에서만큼은 오히려 이 얘길 하라고 위가 나한테 연락이 온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김범수는 이어 "발성이 현재 문제가 생긴 상태"라고 고백하며 "발성 장애가 생긴 상태인데 '에이징'이라고 우리가 보통 표현하는 '노화' 이런 것들이 겹쳐서 혼란스러운 단계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디테일하게 얘길 하자면 내 노래들이 주로 2옥타브 레미파솔이다"라며 "이런 음역들이 높은 음역은 아니지만 '성구'라고 해서 소리가 변하는 구간이다, 저음에서 고음으로 소리가 변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구간인데 여기가 돌다가 성대가 그냥 퍼져버리더라, 그래서 그 구간 소리가 지금 제대로 안 나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범수는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게 내 노래 중에서는 도약하는 구간이 보통 다 이 구간"이라며 "예를 들어 '보고싶다'의 40%는 이 구간에 다 걸쳐져 있다, 그래서 노래를 하는데 상당히 지금 불안하고 불편한 그런 상태에 지금 놓여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위는 "대화할 때 못 느꼈다"고 안타까워했고, 김범수는 "말하고 생활하는 건 괜찮은데 노래하는 사람 입장에선 가장 중요한 핵심 구간을 지금 소리를 못 내고 있는 상태"라며 "그러다 보니까 무대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것도 생겨서 그런 것들을 극복해 나가려고 발성 트레이닝과 재활 트레이닝도 받고 있고 마인드 컨트롤도 하면서 당분간은 조금 쉬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김범수는 치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근육 협응 능력 같은 것들이 어긋났다"며 "성대 자체가 예를 들어서 찢어지거나 붓거나 상한 상태라면 회복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는데 현재 내 상태는 어떻게 보면 기능은 살아있지만 외적인 것들이 방해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내일 당장 나을 수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얘길 해줬다"고 회복 가능성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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