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젖 안 나오냐"..시아버지, 분유 수유 며느리에게 한 말

파이낸셜뉴스       2025.11.18 04:30   수정 : 2025.11.18 0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분유 수유 중 시아버지에게 들은 말 때문에 수치심을 느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얼마 전 손주를 보기 위해 방문한 시부모님과의 일화를 전했다.

A씨는 "신생아를 키우는 중인데 시댁에서 아기 보고 싶다고 집에 오셨다.

아기 먹일 시간 돼서 분유를 타니까 시아버지가 '너 젖 안 나오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너무 나쁘고 수치스러웠지만 대놓고 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남편한테 말했더니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 했다.

A씨는 "남편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그럴 수 있다. 원래 막말하는 사람이라서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면서 "남편이 더 기분 나빠하고 화낼 줄 알았는데 이게 정말 별거 아닌 일이냐. 며느리한테 그런 말을 막 할 수 있는 거냐"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남편이 나는 더 어이없다. 옛날 사람들은 다 그렇다면서 사과조차 안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젖이고 뭐고 며느리한테 너라고 한다고?", "저 말을 심각하다고 못 느끼는 남편이라니, 심각하다", "며느리에게 젖이라니, 젖소취급하냐. 기분 나쁜게 정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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