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보다 불리하지 않아" vs "국민에 큰 부담" 팩트시트 두고 여야 공방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8:19
수정 : 2025.11.17 18:19기사원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중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국익을 잘 지켜낸 협상이었다고 치켜세우며 이달 중 대미투자협상특별법 제정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중위 여당 간사인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일본에 비해 불리한 것(협상)은 아니었다.
같은 당 허성무 의원도 "가칭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을 11월 중에 하겠다는 것 아닌가. 발의 요구를 해야 11월 1일부터 소급해서 그동안 낸 관세 환급도 받는 것"이라며 "만약 11월 말까지 (특별법 처리가)안 되면 이달 관세는 또 다 내는 것으로 되지 않나"라고 재촉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금 주고 어음 받아온 꼴"이라며 국가 경제와 국민에 큰 부담을 주는 내용이라고 혹평했다.
산중위 야당 간사인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과 똑같은 게 아니라 훨씬 더 불이익한 협상"이라며 "(자동차 부문)관세에서 2.5% 우리가 (일본보다)이익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미국 시장에 세일즈를 할 수 있었다. 이제 (한일 양국 모두 자동차 관세가)15%로 똑같이 되면 일본·한국 자동차 경쟁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협상 내용을 두고 "대미 투자, 외환 조달, 방위비, 시장 개방까지 다 포함됐다.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부담과 위험이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며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국제 협정으로 보고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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