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집을 사고 말지"...전세살이 '김 부장' 마음 변한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5.11.18 08:56   수정 : 2025.11.18 08:56기사원문
서울 전세가 6억6000만원 돌파
서울 전세 물량 줄고 내년 전세 상승 예고
3분기 서울 순이동 -7751명, 경기 7018명 증가

[파이낸셜뉴스] 치솟는 서울 전세가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었던 세입자들이 경기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보증금으로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구매가 가능한 이른바 '탈서울'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6378만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였던 2022년 4월(6억8727만원)의 96.5%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로, 사실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반면 서울과 맞닿은 경기도 주요 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 전세가보다 현저히 낮다. △부천 5억2505만원 △고양 5억1436만원 △김포 4억7026만원 △의정부 3억7401만원 등으로 서울 전세 보증금과 비슷하거나 낮은 비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는 비용으로 경기도에서는 '집주인'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준 서울 순이동은 -7751명으로 거주 인구가 줄었지만 경기도는 7018명이 늘어나 서울 인구 상당수가 경기도로 이주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탈서울' 현상은 향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공급 부족과 수요 쏠림으로 인해 전세가 상승 압력이 높아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발표한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에서 내년 전국 주택 전세가격이 4.0%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세 물량도 줄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11월 중순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19.9% 감소한 2만6000여 건에 불과하다.

이들 경기도 지역이 주목받는 또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다. 가격 경쟁력에 더해 금융 규제의 문턱이 낮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서울 전세가 수준에 내집마련이 가능한 경기도 신규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흥행 보증수표로 검증된 김포 북변지구에 연내 신규 공급이 예고돼 관심이 쏠린다. 종합건설사 대원이 주거 브랜드 '칸타빌'을 내걸고 북변2구역에 '칸타빌 디 에디션'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612가구, 전용면적 66~127㎡로 조성된다.

칸타빌 디 에디션은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흥행 계보를 이을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북변3구역)'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북변4구역)'는 지난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100% 계약을 마쳤다. 특히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계약 시작 2주 만에 완판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북변지구의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향후 북변5구역까지 개발이 완료돼 7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타운이 완성되면, 칸타빌 디 에디션은 이러한 개발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누릴 전망이다. 여기에 북변1구역과 걸포 도시개발사업까지 더할 경우 1만 가구가 넘는 신흥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서울행 교통 호재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
현재도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16분, 마곡나루역까지 약 24분이면 닿는다. 특화 설계 역시 돋보인다. 4베이 구조의 중소형 평형부터 복층형 펜트하우스, 대형 테라스 등 다양한 상품을 도입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를 만족 시킬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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