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오세훈 때리는 與… 野는 '오세훈 지키기' 결사대
파이낸셜뉴스
2025.11.18 18:26
수정 : 2025.11.18 18:26기사원문
6·3 지방선거 서울 쟁탈전
與, 시정실패 정상화 TF 구성
金총리도 한강버스·종묘 공격
국힘 "노골적 관권선거 개입"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 시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맞서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데 나섰다.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오세훈 지키기' 결사대를 꾸린다. 장동혁 대표는 내년 지선의 성격을 '제2의 건국전쟁'으로 규정하고 서울에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최근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오 시장을 비판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한강버스 사고와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등을 겨냥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 총리는 종묘 앞과 한강버스, 광화문 정원을 직접 둘러보며 오 시장 정책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오히려 김 총리의 행보가 악수로 작용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정부·여당의 과도한 시정 개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조성되고, 시정을 홍보해주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사수를 위해 새 기구를 발족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소속 서울시 국회의원 11명과 시의원, 서울시 당협위원장 등이 모여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시정에 대한 비판들에 대항하는 메시지들을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당에서 발족한 '야당 탄압 가짜뉴스 감시 특별위원회'와 서울시당의 '주거사다리 정상화 특별위원회' 등과 연계해 수성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 사수'를 최우선 과제로 둔 당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오 시장이 위기 상황에 처할 경우 '플랜B'가 없다는 게 국민의힘의 최대 리스크다. 오 시장은 '명태균 리스크'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수사를 받고 있고, 한강버스를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면서 민주당에 먹잇감을 지속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 내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경선 흥행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민주당은 7명 이상의 잠재적 후보군의 경쟁함으로써 경선 흥행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으로는 김 총리와 박주민·박홍근·김영배·서영교·전현희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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