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우려 확산…글로벌 기관 투자자 45% '최대 꼬리 위험' 지목

뉴스1       2025.11.19 05:36   수정 : 2025.11.19 05:36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거품 상태에 있다는 점을 시장의 최대 '테일 리스크(tail risk, 꼬리 위험)'로 꼽았다.

18일(현지시간)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최신 월간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45%가 AI 버블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 10월 이후 AI 버블 우려가 더욱 커진 것이다.

반면 17%는 무질서한 국채 금리 상승 16%는 인플레이션을 다른 주요 위험으로 꼽았다.

BofA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응답자 과반이 기업들의 과잉 투자를 걱정하고 있다"며 "AI 설비투자(Capex) 붐의 규모와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기업들은 향후 수조 달러를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 AI가 얼마나 수익을 창출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설문에 따르면 투자자의 53%는 AI 주식이 이미 버블 상태라고 응답했다. 지난달 역대 최고 수준인 54%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총 202명의 글로벌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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