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바 이사, 은행규제 완화는 "미국인에 실질 위험 초래"

뉴시스       2025.11.19 07:06   수정 : 2025.11.19 07:06기사원문
"과도한 위험 전 개입 어렵게 될 것"

[워싱턴=AP/뉴시스]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사는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은행감독 규제 완화에 대해 "이러한 압력은 미국민에게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 이사가 2023년 3월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11.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사는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은행감독 규제 완화에 대해 "이러한 압력은 미국인에게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워싱턴 아메리카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연설하며 이같이 밝혔다.

바 이사는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압력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이는 금융시스템 사전 감시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규제 및 감독체계 "변곡점"에 있다면서 감독이 약화될 경우 "과도한 위험이 쌓이기 전에 개입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체계 안정성 유지를 위해 규제 연속성, 감독 체계 강도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 이사는 연준 내 은행 감독을 총괄하는 부의장으로 역임하다가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자 사임했다. 그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32년까지다.


바 이사는 부의장을 지낼 동안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와 같은 미국 주요 대출 기관에 엄격한 자본 규제책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의 강도 높은 자본규제책은 대형 은행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이 같은 연준의 강도 높은 규제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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