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공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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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대학교 에너지공학부 박현웅 교수팀은 공기 중 저농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용 광촉매 기술을 국내 특허 출원하고 미국·유럽·일본에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광촉매를 적용해 제작한 포집 소재는 높은 상대습도 환경에서도 공기 중 이산화탄소(CO₂)를 안정적으로 포집할 수 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빛으로 회수 가능하다.

또한 이 같은 특성으로 별도의 외부 에너지 없이 이산화탄소를 지속적·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기반 직접공기포집(DAC, Direct Air Capture) 기술을 구현했다.

박 교수팀은 포집·재생 과정을 통해 확보한 이산화탄소를 활용, 비-이소시아네이트(non-isocyanate) 기반 폴리우레탄(NIPU) 합성 실험을 진행했다.

합성된 폴리우레탄을 탄소-14 가속기 질량분석(AMS)으로 분석한 결과 고분자 내부 탄소가 공기에서 유래한 현대 탄소(biogenic carbon)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집·재생 과정을 통해 투입된 이산화탄소는 99%가 반응해 폴리우레탄을 합성했다. 폴리우레탄은 대표적인 플라스틱 계열 고분자 소재다.

박 교수팀은 이번 공기 중 이산화탄소 활용기술 상용화를 위해 올해 스타트업 에어앤캣(Air&Cat Inc.)을 창업하고 경북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에 편입했다.

이번 연구는 경북대 에너지공학부 박현웅 교수와 이연정 박사과정생, 경북대 산업기술연구소 김동진 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김영훈 박사가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사업, 환경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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