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생활·교육 다 잡아… 인천 용현·학익지구에 MZ 몰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8:20   수정 : 2025.11.19 18:20기사원문
규제 피해 서울 대체 주거지 부상
경기 꺾고 인구 순유입 ‘전국 1위’
미니신도시급 복합도시로 조성
신혼부부 등 젊은층 관심 폭발
이달 공급 시티오씨엘 8단지 주목



인천광역시가 인구 순유입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지만 분양가는 비교적 저렴한 데다 비규제지역이라는 강점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광역시의 순유입 인구가 경기도를 앞지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9월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살펴보면 인천은 해당 월 순유입 인구 3422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3·4분기 누계 기준으로도 인천의 순유입 인구는 7025명에 달한다.

이 같은 인구 유입 흐름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활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신도시 및 개발지구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시티오씨엘·송도·청라·검단 등 핵심 지역 단지에는 수요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개선, 안정된 교육환경 등을 기반으로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약 시장에 진입하는 연령대도 기존 40·50대에서 30·40대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인천 내 미니신도시급 복합도시로 조성되는 시티오씨엘에서 신규 단지 공급이 예고돼 이목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 일원에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동, 전용면적 59~136㎡ 규모로 총 134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우수한 입지가 강점이다. 반경 500m 내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자리한 역세권 입지로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역이 개통하면 강남구청·서울숲·수서 등 서울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으며,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도역(KTX), 경강선(월곶-판교) 등 대다수 노선과도 연계가 가능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명품도시 시티오씨엘의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자랑거리다. 단지는 인근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중·고교(예정)를 도보로 오갈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이 돋보인다. 또 시티오씨엘 내 대규모 상업·문화·업무 구역인 '스타오씨엘'이 가깝다. 스타오씨엘에는 인천뮤지엄파크(추진 중)와 영화관, 쇼핑시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쇼핑·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인천은 부동산 규제를 빗겨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청약·대출 등의 조건이 강화된 가운데, 인천은 규제지역에서 제외되며 중도금 대출 LTV가 기존 60%로 유지되는 등 내 집 마련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업계 전문가는 "인천은 수도권 서북부 관문 도시로서 교통망 확충과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며 "합리적인 분양가, 풍부한 생활 인프라, 높은 실수요층의 선호까지 더해져 앞으로도 인천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시티오씨엘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자족 기능을 갖춘 완성형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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