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네이버 'AI 100년 동행' 향해 후속 이행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8:24
수정 : 2025.11.19 18:24기사원문
이재용·정의선 등 총수 총출동
실무회의 참여해 협력 범위 조율
'K메디컬 K시티'보건·문화도 협력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UAE 왕세자가 기조연설을 했다. 양국이 합의한 인공지능(AI)·방산·에너지·원전·바이오헬스 등 핵심 협력 청사진을 실제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기업 간 실무논의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경영진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유영상 SK수펙스협의회 AI위원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UAE에서는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칼둔 알 무바라크 CEO,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대외무역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인협회·코트라와 UAE 대외무역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양국 정부가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들이 실질적 참여 범위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방산 분야에서 한국항공우주(KAI)와 UAE 방산연합체 EDGE 산하 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공동개발·현지생산·수출 전략이 논의됐다. UAE 측은 지역 내 항공·정밀유도탄 시장의 수요 확대를 언급하며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함께 공략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전날 회담 결과를 통해 약 150억달러 규모 방산 수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GS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HD현대 등 에너지·인프라 기업들은 UAE 측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망 구축과 냉각 인프라 설계, 기자재 공급 등 패키지 협력모델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UAE 보건당국 간 바이오헬스 규제 협력 MOU 체결을 기반으로 규제 조화·임상 협력·의료제품 허가절차 간소화 방식까지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인적교류 협력에서는 'UAE K-City' 조성 구상을 중심으로 콘텐츠·식품·스타트업 집적모델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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