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자회사 'CTC 부산 오피스' 개소...미래항공 클러스터 구축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11.20 09:13
수정 : 2025.11.20 0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글로벌 우주 항공 방위 산업 선도기업 에어버스의 계열사인 '씨티씨(CTC)'가 부산에 연구개발(R&D) 오피스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CTC 부산 오피스 유치는 지역 항공 부품 기업이 글로벌 복합 소재 공급망에 부합하는 기술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향후 국제 공동개발 등 고부가 가치 사업에 참여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항공기 복합재 구조물 설계와 공정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독일의 전문 연구 기관이다.
CTC는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테크노파크(TP) 지사단지에 입주한다.
이 곳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의 모빌리티 복합 소재 분야 기술혁신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국내 앵커 기업, 대학 등 지·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국내 항공 부품 기업의 기술혁신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한다.
또 최근 대전에 문을 연 '에어버스 테크 허브 코리아'와 연구, 기술 협력도 진행한다.
시는 이번 CTC와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해외 유수의 우주항공 전문기업 연구소 유치, 글로벌 공급망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성공적인 미래 고부가가치 미래항공 산업 집적 단지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CTC 마크 페테 최고 경영자는 “부산의 탄탄한 산업 기반 시설과 파트너 기업들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여러 협력사와 함께 첨단 복합 소재 분야의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정현보 대한항공 상무는 "CTC 부산 오피스 개소는 부산이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CTC 부산 오피스 개소는 부산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결되는 실질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부품 제조기업들이 CTC, 대한항공과 연계해 모두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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