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장관, UAE 장관과 '원전·AI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11.20 11:09
수정 : 2025.11.20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원전·자원 분야 제3국 공동진출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등을 논의했다.
원유·가스 등 업스트림 뿐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 등 다운스트림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성과와 신규 협력 분야도 제시했다.
우리 측은 ‘Stargate UAE(차세대 초대형 AI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와 관련해 반도체 제조, 냉각·공조, 데이터센터 파워플랜트 구축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많은 한국 기업들에게 프로젝트 참여 기회의 확대를 요청했다. 또 바라카 원전을 기반으로 구축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UAE측은 높은 기술력과 검증된 능력을 가진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은 언제나 환영하며, 특히 UAE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해 큰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다음날인 19일(현지시간)에는 두바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서부발전 및 KOTRA 중동지역본부, 무역협회 지부 총 8개 지상사ㆍ현지법인 및 2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금융 및 보험 지원, 수주 경쟁력 확보, 지체 상금 면제 협의 등 현지 기업의 고충을 면밀히 청취했다. 김 장관은 "UAE와 다층적인 정부 채널을 상시 가동하며 애로사항의 적기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우리 기업이 해외 현장에서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여건 가운데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역관, 무역보험공사 및 경제단체 지부 등 무역・투자 지원 기관들의 역할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 합의되고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UAE 정부와 소통하며 진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관련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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