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카이스트, 피지컬AI 인력 양성·기술 교류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11.20 13:30
수정 : 2025.11.20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폴리텍대학이 가진 현장형 직업교육 역량과 카이스트의 연구개발(R&D) 강점을 결합해 국가 AI 경쟁력과 인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피지컬 AI는 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물리적 장치를 가리킨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적 교류 및 공동 연구 지원·협력 △피지컬 AI 분야 우수인재 육성 교육 △인력·시설·장비 활용한 제조 피지컬 AI 기반 창업 플랫폼 구축 △제조 피지컬 AI 분야 공동 정책연구 지원 등을 추진한다.
폴리텍대학은 AI·로봇·센서 융합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피지컬 AI 관련 산업 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기회도 넓힌다.
이날 협약의 일환으로 양 기관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피지컬 AI 글로벌 포럼'의 연계 세션인 '인재 양성 전략'을 주관한다.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가 'AI 전환기, 융합인재 확보 방안'을 주제로, 이혜정 폴리텍대학 교수는 'X-AI와 기술인재 양성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 발표 이후엔 '피지컬 AI 패러다임에서 폴리텍대학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현장 토론이 진행된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현장형 피지컬 AI 전문가 양성과 산업 확산을 위해 카이스트가 폴리텍대학의 손을 잡은 것"이라며 "카이스트의 지식에 폴리텍대학의 현장기술을 완벽하게 결합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AI는 이제 가상의 영역을 넘어 현실의 물리적 세계와 결합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카이스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연구 중심의 첨단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시키고, 폴리텍대학과 함께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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