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대학 AI 인증' 국내 첫 모델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1.20 13:26
수정 : 2025.11.20 13: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인증을 통해 AI철학부터 교육·행정까지 대학 운영 전반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재설계하며 ‘AI 캠퍼스 대전환’을 모색한다.
부산대는 국내 대학 첫 모델로 대학의 AI 역량을 종합 평가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주관의 '대학 AI 인증(AI Certification)'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대의 AI 인증은 지난 17일부터 약 2개월간 1차와 2차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심사는 AI 기술 도입 수준, 데이터 활용 체계, 윤리·책임 기준, 조직 내 역량체계 등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가 이뤄진다.
이후 약 1개월간 보완 과정을 거쳐 대학 전체의 AI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최적화하는 ‘AI 도입 최적화 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교내 AI 활용 실태를 점검하고, 철학·연구·교육·행정 프로세스 전반에서의 AI 적용 모델을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2차 심사는 개선된 운영체계를 중심으로 AI 거버넌스 구축 수준, AI 윤리 준수 여부, 지속 가능한 혁신 실행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인증 결과는 내년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인증을 통과한 대학 본부 및 주요 기관은 ‘University AI MASTER’ 마크를 부여받게 된다.
부산대는 이번 AI 인증 도입을 통해 국내 대학의 AI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대학이 AI 사회 전환을 선도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AI 윤리 가이드라인’과 ‘AI 신뢰성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있으며, AI 기술의 책임 있는 도입과 운영을 위한 총장 직속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중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이번 인증이 부산대가 한국 대학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타 대학에도 확산될 수 있는 표준화된 모델로 발전되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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