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1마리 무게 '들쭉날쭉'…"같은 메뉴도 30% 차이"
뉴스1
2025.11.20 16:01
수정 : 2025.11.20 16:0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국내 상위 치킨 프랜차이즈의 순살 치킨 중량이 들쭉날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한 매장에서 주문한 같은 메뉴라도 중량 차이가 30%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소비자가 얼마나 정보 비대칭 상황에 놓여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기 메뉴 중 순살 제품의 중량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네네치킨의 '오리엔탈파닭 순살' 치킨이 평균 1102.9g으로 가장 중량이 많았고 BHC '뿌링클 순살' 치킨은 평균 527.4g에 불과했다.
같은 매장에서 같은 메뉴를 두 차례 구매해 중량 차이를 비교한 결과, 프라이드치킨의 평균 차이는 55.4g으로 나타났다. 특히 BHC의 프라이드치킨은 같은 매장에서 주문했더라도 183.6g(19.4%) 차이가 났다.
인기 순살 제품의 평균 차이는 68.7g인 가운데 BBQ의 '황금올리브치킨 양념 순살'이 243.8g(30.6%)으로 차이가 가장 컸다.
협의회는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대부분 프라이드치킨으로 10호 닭(951~1050g) 닭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동일한 규격의 원재료와 조리 매뉴얼에 따라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적정한 수준인지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243.8g 차이는 일반적인 제조·조리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보기에 매우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현재 7개 브랜드 중 치킨 중량 표시는 교촌치킨과 BHC 2개 브랜드만 표시돼 있을 뿐 나머지 5개 브랜드는 중량 확인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도 조리 전 중량만 표시돼 실제 조리 후 중량은 알 수 없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조리 과정에서 중량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중량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소비자가 치킨 구매를 할 때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중량을 명확히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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