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집트, 가자지구 재건 협력…직접 소통채널도 구축하기로
파이낸셜뉴스
2025.11.21 04:18
수정 : 2025.11.21 0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이로(이집트)=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함께 한국과 이집트 양국이 가자지구 재건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카이로 현지 브리핑에서 "이집트가 우리에게 재건 활동에 있어서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고 우리도 참여하기로 동의했다"며 "군이 참여하는 것은 아니고 재정 지원이나 민간 참여가 주를 이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의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며 우리도 어떠한 형태로든 기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회담 직후 양국은 교육 협력 MOU, 문화 협력 MOU 두 건을 체결했고 별도로 디지털정부협력센터 설립·운영 MOU도 마련했다.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선 "최근 양국이 공동연구를 마쳤고 CEPA 본격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만 남아 있다"며 CEPA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번 순방 전반부 성과를 정리하며 UAE와의 협력 논의도 다시 소개했다. 위 실장은 "UAE와는 방산 물자 공동 개발, 기술 협력, 현지 생산 등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차원으로 방산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라카 원전 모델을 확대해 글로벌 원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며 "에너지믹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운영,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등도 심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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