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10억이하 아파트는?" 직방·호갱노노, 'AI중개사'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11.21 14:53
수정 : 2025.11.21 14:49기사원문
부동산 검색 패러다임, '대화형'으로 전환
사용자가 자연어로 주거 조건을 말하면, 인공지능이 실거래가·단지 정보·거주자 리뷰·교통·학군 등 핵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단지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직방과 호갱노노는 이번 서비스가 기존의 지도 기반 탐색 중심에서 벗어나, 국내 부동산 검색이 '대화형 추천' 시대로 본격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AI중개사는 복잡한 필터 설정이나 지도를 직접 탐색할 필요 없이 사용자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에 맞는 단지를 즉시 추천한다. 단지 추천 과정에서는 위치, 교육 환경, 생활편의시설, 실거래 흐름, 거주자 평가 등 다양한 요소가 자동으로 통합 분석된다. 이어지는 화면에서는 단지 개요와 최근 실거래 정보, 입지 특성 요약 등 핵심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AI중개사의 핵심 경쟁력은 직방과 호갱노노가 다년간 축적해 온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자산에서 나온다는 설명이다. 직방은 전국 단지·세대·호수 단위의 구조화된 부동산 데이터, 직방시세 기반 가격 예측 모델, 사용자 탐색·문의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갱노노는 약 1000만 건 이상 실거주 리뷰와 생활밀착형 정보를 바탕으로 단지를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직방·호갱노노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방대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기술 경쟁력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향후 개인 맞춤형 주거 추천, 거래 시점 예측, 분양·신축 정보 매칭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직방은 "AI중개사는 중개사가 더 높은 생산성을 내도록 돕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수요자의 탐색 과정이 자동화되며 중개사는 핵심 업무인 상담과 매물 제안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중개업 종사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도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검색 중심에서 대화형 탐색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직방과 호갱노노가 축적해 온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중개사 모두에게 신뢰도 높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프롭테크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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