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사탐런·의대축소로 정시 예측 '안갯속'

파이낸셜뉴스       2025.11.23 09:10   수정 : 2025.11.23 0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어디가'에 공개된 2025학년도 대학별 합격점수만으로는 2026학년도 입시를 위한 합격점수 예측이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3일 "올해는 어려워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열 지망생이 수능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의대 모집정원 축소, 각 대학별 합격 점수 공개 방식 변경 등이 종합적으로 얽혀 정시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특히 2026학년도 수능은 전년도보다 높은 난이도를 보이며 수험생들의 체감 부담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시 합격선 예측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마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돼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점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지며 탐구 과목의 변수가 커져 합격선 가늠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대폭 줄어든 점도 정시 합격선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이전인 2024학년도 이전까지는 국수탐 합산 평균 백분위 점수가 합격 기준이었으나, 의대 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던 2025학년도 입시 결과는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욱 큰 혼란은 2025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 공개 방식이 크게 변경됐다는 점이다. 전국 주요 99개 4년제 대학 중 무려 81개 대학(81.8%)이 직전 연도와 다른 기준으로 합격 점수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9개 대학(9.1%)이 자체 환산점수로만 공개했으며, 72개 대학(72.7%)은 국어, 수학, 탐구 각 과목별 백분위 점수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서울권 42개 대학 중 34개 대학(81.0%)이 기준을 변경했고, 경인권 대학은 44개 중 37개 대학(84.1%)이, 거점 국공립 대학은 13개 중 10개 대학(76.9%)이 달라진 방식을 택했다.

임성호 대표는 "이처럼 대학별로 합격점수 기준이 달라지면서, 전년도와 합격선 변화를 비교하거나 대학 및 학과 간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은 2024학년도 이전 데이터와 2025학년도에 달라진 발표 기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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