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만취약지역 임산부 교통비 지원...6개월만에 2838명 혜택
파이낸셜뉴스
2025.11.24 12:28
수정 : 2025.11.24 12:28기사원문
원거리 진료 위한 교통비 바우처 1인당 100만원 지원
장거리, 야간 이동 등 응급상황과 정기검진에 활용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은 도가 올해 1월 1일부터 가평군, 연천군,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안성시 6개 분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임산부 교통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4월부터 교통비 지원에 대한 접수를 시작했으며, 6개월이 지난 10월 말 기준 총 2838명이 바우처 지원을 받아 당초 예상했던 2400명 수준을 넘겼다.
임신기간 동안 필요한 산전·산후 진료와 출산 관련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임산부들은 새벽 시간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은가 하면, 정기검진과 출산 후 회복 상태 점검 및 신생아 예방접종 등을 위해 반복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통비 지원을 받았다.
도는 분만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 특성상 임산부의 이동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이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임산부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지원체계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 신청은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관할 시군 보건소를 방문해 진행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신청일 현재 분만취약지에서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등록외국인 포함)로,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 기간 내에 신청 가능하다.
교통비는 1인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대중교통비, 택시비, 자가용 유류비 사용액을 카드 포인트로 차감하는 방식이며 출산 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청 시 임산부 명의의 신한카드 국민행복카드(신용/체크)가 발급돼야 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분만 의료기관 부재로 인해 진료 지연이나 응급 상황에서의 신속한 이동이 어려워지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분만취약지 임산부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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