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국민배우' 이순재 별세, 향년 91세…빈소 마련 중

뉴스1       2025.11.25 06:19   수정 : 2025.11.25 06:19기사원문

배우 이순재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국민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25일 이순재 측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사망했다. 현재 빈소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재는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에 발탁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나도 인간이 되련다'를 시작으로 '보통 사람들', '사랑이 뭐길래' 등에 출연하며 부지런히 커리어를 쌓았다.

그 후에도 '풍운', '허준', '상도' 등 무게감 있는 작품부터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등의 친숙한 주말극,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 세대가 아는 국민 배우가 됐다.

더불어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해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대한민국 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또한 이순재는 1981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당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출연 이후 건강이 악화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재활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졌다. 이후 활동 중단 채 1년도 되지 않아 사망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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