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전자 간다"는 삼성전자, 도로 9만전자...깜짝실적이 'AI거품' 꺼트릴까
파이낸셜뉴스
2025.11.25 11:02
수정 : 2025.11.25 11:01기사원문
증권가 삼성전자 목표주가 16만원대까지 상향
미국발 훈풍에 4% 올랐던 주가, 상승폭 반납중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삼성전자가 25일 장 초반 ‘10만전자’를 회복한 가운데, KB증권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4분기 영업익 19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나와
구체적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19조원으로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4조원)를 3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D램 가격이 상승하고,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출하 증가로 낸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4분기 반도체(DS) 영업이익은 15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2%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품질 인증 역시 연내 조기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9조5400억원에서 42조4920억원으로 7.5%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기존 82조1700억원에서 97조1160억원으로 18.2% 상향했다.
김 센터장은 "조만간 여당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이 발의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의 자사주 추가 소각이 기대된다"며 "최근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 10조원 중 임직원 보상 등을 제외한 5조4천억원은 상법개정안 처리 시 추가 소각될 가능성이 높아져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8조4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벳 급등... AI 거품론 완화에 주가 반등 성공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 초반 4% 이상 오르며 '10만전자'를 회복했다. 오전 9시 3분 기준 전일 대비 4000원(4.14%) 오른 10만700원을 기록했으며 10시 기준 9만94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인공지능(AI) 거품론과 금리 인하 불확실성 이슈가 동시에 완화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