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베트남 최대 산업단지 개발사와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11.25 10:51   수정 : 2025.11.25 10:50기사원문
VSIP와 현지 공장 설립·운영 지원 협력
IT기업-베트남 인재 매칭 해커톤도 개최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베트남 최대 산업단지 개발 기업인 베트남싱가포르산업공단(VSIP)과 손잡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중진공은 지난 24일(현지시간) VSIP와 베트남 호치민 빈증 1공단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통상규제 강화로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성장 속도가 빠른 베트남에서 국내 제조기업이 안정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VSIP는 1996년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합작해 설립한 베트남 최대 산업단지 개발 기업이다. 전국에 총 20개 산업단지(면적 120㎢)를 조성·운영 중이다.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에 생산 인프라, 관리 시스템 측면에서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현지 공장 설립 추진 기업 대상 산업단지 정보·입주 절차 자문 △현지 생산법인 운영 애로해소 정책설명회 공동 개최 △입주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현지 정착·운영 지원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협약에 앞서 VSIP 빈증 1공단에 입주한 전자·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부경베트남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진공은 이를 통해 현지 산업 환경과 기업 수요를 직접 확인해 협약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같은 날 베트남 호치민 메트타워에서 ‘K테크 컬리지 해커톤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IT기업의 소프트웨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우수 인재와의 매칭을 지원하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강석진 이사장과 권태한 주호치민총영사 대리를 비롯해 국내 IT기업 10개사, 베트남 구직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이번 VSIP 협약과 해커톤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현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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