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원회 의장에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대표부 대사 선출

파이낸셜뉴스       2025.11.25 22:59   수정 : 2025.11.25 22: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48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의장에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가 선출됐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사는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세션'에서 내년도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에 최종 선출됐다.

정부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서 유네스코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이 전 대사를 의장 후보로 유네스코에 추천했다.

이 전 대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임기 2017-2019년), 제12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의장(2017.12월, 제주) 등을 역임하여 유네스코 업무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세계유산위원회 의장단은 의장 1명, 부의장 5명, 보고관 1명으로 구성된다. 통상 의장은 회의 개최국에서 맡게 되며, 부의장은 지역(대륙)별로 선출한다. 의장단은 위원회 안건과 일정을 조정하고 회의 진행을 담당한다.
임기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종료 시까지다. 의장은 세계유산위원회 절차규정에 따라 개회, 폐회, 회의 진행 등을 담당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우리나라 1988년 가입)에 따라 196개 협약국 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조직(NGO) 등 약 3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세계유산의 등재, 보존·관리 관련 의제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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