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에 금관문화훈장 추서.."예술계 넘어 사회적 책임 실천한 예술인"

파이낸셜뉴스       2025.11.26 05:29   수정 : 2025.11.26 0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고(故) 이순재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지난 25일 저녁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3년 제정된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문화 예술인에게 준다.

금관문화훈장은 1등급에 해당하는 문화 예술 분야 최고 등급 훈장이다.

고인은 지난 2018년 10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고인은 지난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래 반세기가 넘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최고참 현역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다. 드라마는 물론 연극, 예능, 시트콤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0여편이 넘는 작품활동을 통해 연기에 대한 진정성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 연령층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문체부는 "이순재가 남긴 연기 유산과 삶의 궤적이 앞으로도 국민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후학 양성과 의정 활동 등을 통해 예술계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문화예술인이었다"고 평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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