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 ‘스스로 프로젝트 Prep 베트남’ 성과공유회 열어

파이낸셜뉴스       2025.11.26 10:00   수정 : 2025.11.26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한국남부발전과 지난 8월 추진한 ‘스스로 프로젝트 Prep 베트남’ 사업에 대한 성과공유회를 지난 25일 아바니 센트럴 부산에서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스스로 프로젝트 명칭은 ‘기업 스타일업과 스케일업 통한 로컬 창업 활력’의 줄임말로, 남부발전이 지난해 최초 기획해 부산중기청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5박 6일간 일정의 스스로 프로젝트를 통해 총 3천 400만 달러(한화 480여억원), 50건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본격적인 현지 전시회 참여 전, 참가기업들의 역량강화 컨설팅 진행 후 전시회에서 기업설명회(IR 피칭), 비즈니스 밋업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스스로 프로젝트를 통한 우수 해외 진출 성과 사례들을 공유했다. 또 프로젝트 성과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성장에 있어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자 밋업’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귀국 후 후속 성과를 낸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문화관광 플랫폼 개발사인 ‘오늘의 이야기’가 꼽혔다. 이 기업은 현지 공식일정 이후 베트남 여행 플랫폼 업체인 ‘타틴타(Tatinta)’와 1년간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어 베트남 잘로 여행 플랫폼에 한국 관광콘텐츠를 공급하게 됐다.

또 베트남 최대 글로벌 IR 피칭대회인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5’에서 국제 트랙 1위를 차지한 자연분뇨 에너지 전환 설비 개발사 키나바도 대표적인 성과 기업으로 꼽혔다. 키나바는 우수 특전으로 호찌민 내 사업 거점을 제공받아,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서비스 개발사 ‘크로스허브’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생체정보 기반 비접촉식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사 ‘돌봄드림’도 CES 2026에서 혁신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지역 내 공공기관과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스스로 프로젝트가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부산중기청은 내년에도 지역 유망 스타트업이 ‘데스밸리(창업 7년 이내 구간 폐업)’를 극복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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