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송대관·전유성, 연예계 큰 별들 진 2025년…안타까움
뉴스1
2025.11.26 14:58
수정 : 2025.11.26 14:58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송대관, 코미디언 전유성에 이어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까지, 올해 들어 연예계 '큰 별'들이 연이어 팬들 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0년 연기 활동을 통해 전 세대 시청자들과 호흡한 '국민배우'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91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이 한국 대중문화계에 남긴 깊은 족적과 생전 주변과 후배들, 시청자들에게 전한 따스한 위로가 다시 한번 회자하고 있다. 동료들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인과 함께 한 추억을 되새기는 글을 올리며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이순재가 세상을 떠난 첫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장범 KBS 사장, 박술녀 한복디자이너, 배우 백일섭, 박근형, 김영옥, 김영철, 김성환, 김학철, 김여진, 손숙, 송승헌, 송옥숙, 유동근, 윤다훈, 이무생, 이승기, 장용, 조달환, 줄리엔 강, 최수종, 최지우, 최현욱, 하희라, 한지일, 코미디언 김학래, 가수 바다, 이용, 방송인 박경림 등이 직접 찾아 고인을 기렸다.
'하이킥' 출연자 황정음 정보석 진지희 정일우, '마이 프린세스' 송승헌, 연극 '리어왕' 소유진, 오정연 등 이순재와 한 작품에서 호흡한 후배들은 고인이 생전 보여준 연기에 대한 자세를 배우 인생의 지침으로 삼고 살아가겠다면서 추모했다.
고 이순재의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이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올해 유독 연예계의 큰 별들이 져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다.
지난 2월 7일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송대관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 가수 활동을 이어갔던 송대관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수많은 연예계 동료는 이를 애도했다.
전유성은 지난 9월 25일, 76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했고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빈소가 마련된 뒤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상벽, 이홍렬, 최양락 팽현숙 부부, 유재석, 지석진, 이경실, 박승대, 최승경, 김경식, 이동우, 윤성호, 송영길, 김지민, 김효진, 허경환, 신봉선 등 후배 코미디언이 전유성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또 수많은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은 SNS에 글을 남겨 고인을 추모하고 애틋함을 전했다.
이순재, 전유성과 오래 인연을 맺은 김학래는 "전 국민이 슬플 거다"라며 "전 국민이 다 그렇게 해주실 거다, 정말 대중문화예술계에 큰 두 구멍이 났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학래는 "편히 쉬세요, 이제는 연기도 다 내려놓으시고 편안하게 쉬세요"라고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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