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후위성' 발사 또다시 연기…29일 새벽 발사 예정
뉴시스
2025.11.27 04:04
수정 : 2025.11.27 04:04기사원문
'발사기념식' 현장에서 발사 연기 소식 전해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27일 새벽 발사될 예정이던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발사는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한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날 오전 3시18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SpaceX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앞서 도는 지난 20일 기후위성이 발사된다고 공지했지만, 미국 스페이스X 현지 상황으로 인해 2차례 연기된 바 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새벽에 잠도 못자고 오신 분들이 많은데 연기돼서 안타깝다. 멋진 탄생을 위한 과정이니 응원하는 마음이 중요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임창휘(더불어민주당·광주2) 경기도의회 의원은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새벽이다. 이 발걸음은 헛되지 않고,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오늘의 연기가 더 큰 기대를 갖게 하는 것 같다"며 "기후위성이 기후위기 시대에 데이터를 통해 현명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위성으로, 무게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다.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40㎞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위성은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 간 임무를 수행하고 폐기 또는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된다.
산출되는 고정밀 데이터는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재난재해 피해·복구 신속 확인, 불법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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