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여성교수 채용 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7 09:27
수정 : 2025.11.27 09:27기사원문
교육부, 39개 국립대 양성평등 실적 평가
올해 여성 전임교원 22.2%… 목표치 초과
[파이낸셜뉴스] 국립대학들이 여성교수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2025년 국립대의 여성 전임교원 비율이 법정 목표치였던 21.4%보다 0.8%p 많은 22.2%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2023년 20.4%, 2024년 21.4%에 이어 꾸준히 상승한 결과이며, 올해 목표치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임 교원의 여성 비율도 28.0%로, 대학 내 성별 다양성 확보에 대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임교원이 4인 이상인데도 특정 성별이 부재했던 574개 학과·학부 중 신임교원 임용이 이뤄진 205개 학과에서 16.6%(34개)는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물리학과나 건설시스템공학과에 여성 교원을 임용하거나, 간호학과에 남성 교원을 임용하는 등 기존에 한쪽 성별만 있었던 학과에서도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사례들이 나타났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해 평등한 대학 문화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립대학이 양성평등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 성과를 공유하고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5 국립대학 양성평등 지원사업 성과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대학교, 목포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등 우수 대학 3곳에 교육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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