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진보 野3당 대표들에 "정치개혁, 거대양당에 맡겨선 안돼"

연합뉴스       2025.11.27 16:28   수정 : 2025.11.27 16:28기사원문
'교섭단체 요건 완화' 원탁회의 선언 강조…이학영 부의장에도 "힘 실어달라"

조국, 진보 野3당 대표들에 "정치개혁, 거대양당에 맡겨선 안돼"

'교섭단체 요건 완화' 원탁회의 선언 강조…이학영 부의장에도 "힘 실어달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7일 진보 성향 3개 야당을 찾아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등 정치개혁안 추진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기본소득당 용혜인·사회민주당 한창민·진보당 김재연 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조 대표는 이들 대표에게 대선 전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5개당이 합의한 원탁회의 선언을 언급하며 "그때 서명한 그대로 정치개혁은 이뤄져야 한다.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개혁 과제는 거대 양당에 맡겨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내용과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소수 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용혜인·한창민·김재연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며 조국혁신당에 '원내 3당'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들은 또 조 대표가 취임 직후 화두로 던진 토지공개념, '조세 정의' 실현 등에 공감을 표하며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 부의장도 예방했다.


이 부의장은 조 대표에게 "새로운 정당 대표가 돼주셨는데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일을 당하셔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대한민국 미래 후손을 위해 치르신 고생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다 잊어달라"고 말을 건넸다.

이어 조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며 "조국혁신당이 제3당으로서 대한민국 양당의 첨예한 대결 구도를 잘 풀어가는 역할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고 막힌 정국을 뚫어주는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문제(구성요건)가 정상화된다면 말씀하신 대로 막힌 곳을 뚫고 중재·조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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