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대출 연체율 0.51%…분기말 연체채권 정리에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5.11.28 06:00   수정 : 2025.11.28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늘어나면서 9월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15%로 8월(0.61%)보다 0.10%포인트(p) 하락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감소한 동시에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늘어난 영향이다.

9월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원 증가했다. 이에 9월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2%p 하락했다.

금감원은 "통상 분기말에는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다음달에 다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전월보다 내림세를 보였다. 9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지난달 대비 0.12%p 하락했다. 대기업(0.12%)과 중소기업(0.75%)대출 연체율은 각각 전월보다 0.03%p, 0.14%p 하락했다. 중소법인(0.81%)과 개인사업자대출(0.65%) 연체율도 같은 기간 0.16%p, 0.13%p 각각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로 지난달보다 0.06%p 내렸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곋출 연체율은 0.75%로 지난달보다 0.17%p 낮아졌다.

금감원은 "향후 경기둔화 및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