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수민동에 빗물 저류시설 준공..."최대 3만5천톤 저장 가능"

파이낸셜뉴스       2025.11.28 08:55   수정 : 2025.11.28 0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마다 여름철이면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부산 동래구 수민동 일원에 재해예방 시스템이 구축됐다.

부산시는 28일 오전 동래구 수민어울공원에서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준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2009년 7월, 2014년 8월, 2017년 9월 등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던 수민지구의 주민 숙원 사업이다.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신규지구로 선정된 이후 2022년 1월 착공했다. 총사업비는 476억원이 투입됐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때 단기간에 유입되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배수 체계의 과부하를 완화하고 도시 침수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저류조·저류지 등 다양한 형태로 설치돼 빗물의 유출을 지연하고 하천 및 하류 지역의 홍수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시설 설치로 시간당 최대 3만5000t 규모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는 저지대 상습침수 지역으로 분류됐던 동래구 수민동 일원의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며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우수저류시설 상부 공간에는 휴식·문화·체육 공간을 제공하는 7132㎡ 면적의 공원을 조성, 도시 녹지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반복된 침수로부터 지역 주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보호하게 있게 됐다"라며 "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수민동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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