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센스 플래그십 ‘116UXQ’, 116인치 초대형·RGB 미니 LED·165Hz로 한국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2:53   수정 : 2025.11.28 12:53기사원문



글로벌 가전 브랜드 하이센스(Hisense)가 플래그십 초대형 TV ‘RGB Mini LED 116UXQ’의 쿠팡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 하이센스는 28일, 116인치(약 294㎝) 패널과 RGB 미니 LED 기술을 결합한 116UXQ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고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116UXQ는 CES와 IFA 2025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해외에서 주목을 받은 모델로, 초대형 화면과 고주사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센스는 이번 국내 출시를 통해 영화,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환경에서 시청각 몰입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116인치 ‘인피니티 비전(Infinity Vision)’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대형 거실 공간을 겨냥했다.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설계를 적용해, 체감 화면 크기와 공간 지배력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165Hz 고주사율을 지원해 빠른 화면 전환이 잦은 스포츠 경기나 게임 콘텐츠 재생 시 잔상과 끊김을 줄이는 것을 지향했다.

하이센스는 자사를 ‘RGB Mini LED의 시초’라고 소개하며, 이번 신제품을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한 단계 진화로 규정하고 있다. 116UXQ는 기존 단색(화이트) 기반 미니 LED 백라이트 대신, 적(R)·녹(G)·청(B) 각각의 미니 LED를 수천 개의 로컬 디밍 존에 배치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BT.2020 기준 최대 95% 수준의 색 재현율과 최대 8,000니트(nits)의 피크 밝기를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 방식이 화면 속 하이라이트, 빛 번짐, 그라데이션 표현 등에서 세밀한 명암과 색감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영상 처리에는 하이센스 독자 영상 엔진인 ‘하이뷰 AI 엔진 X(Hi-View AI Engine X)’가 탑재됐다. 이 엔진은 입력되는 콘텐츠의 종류와 장면 특성, 주변 시청 환경 등을 실시간 분석해 화질과 음향을 자동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영화 감상, 스포츠 중계, 게임 플레이 등 콘텐츠 유형에 따라 대비, 색감, 선명도, 입체 음향 등을 장면별로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향 부분에서도 프리미엄 지향 설계가 적용됐다. 116UXQ에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Opéra de Paris)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6.2.2 시네스테이지 X 서라운드(CineStage X Surround)’ 시스템이 탑재됐다. 하이센스는 파리 오페라 극장의 음향 설계를 모티브로 공간감과 방향성을 강화해, TV 스피커를 통한 재생임에도 입체적인 음장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는 쿠팡 단독 사전 예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 판매가는 2,79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이센스는 한국 첫 출시를 기념해 초기 구매 고객 전원에게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서울 호텔의 ‘프리미어 스위트 더블 시티뷰’ 1박 숙박권을 제공한다. 고가 초대형 TV 시장 특성상 초기 수요층이 한정적인 점을 감안해, 고급 호텔 숙박권을 포함한 패키지 혜택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센스는 1969년 설립된 이후 TV와 가전, 멀티미디어 기기, 지능형 IT 솔루션을 주력 사업으로 성장해온 글로벌 제조사다.
현재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100인치 이상 초대형 TV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FIFA 월드컵 2026’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스포츠 마케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116UXQ는 초대형 RGB 미니 LED와 고주사율, AI 기반 화질·음향 엔진을 결합해 거실 환경에서 영화관 수준의 몰입감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모델”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초대형 TV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플래그십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라인업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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