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814억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5.11.28 13:46
수정 : 2025.11.28 13: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토스뱅크는 28일 올해 3·4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누적 당기순이익 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345억원) 대비 136.24% 증가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올 3·4분기 기준 고객 수 1370만명으로 전년 동기(1110만명) 대비 23% 증가했다. 올 3·4분기 기준 토스뱅크 자체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981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이는 고객과의 접점 확대, 비이자수익원 증대에 기여했다. 높은 MAU를 바탕으로 비이자수익은 올 3·4분기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자산운용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질적 변화를 이룬 토스뱅크는 3·4분기 누적 3442억원의 운용 수익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한 수치로 수익원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전체 이자수익 중 자금운용 이자수익이 약 32%를 차지하는 등 수익의 질적 변화를 이루고 있다.
목돈굴리기(WM) 부문은 누적 연계 금액 20조원을 넘어서며 9개 제휴사와 2000여개 상품을 제휴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고객 맞춤형 캐시백에 기반한 체크카드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전체 수수료수익의 72%를 견인 중이다.
수수료 비용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334억원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전년동기(-434억원) 대비 적자폭을 23% 이상 축소했다.
토스뱅크는 은행 '본업'에서 균형적인 성장을 이뤘다. 여신·수신·총자산 모두 고르게 성장해 외형 확장과 내실을 동시에 달성했다. 올 3·4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5조4500억원, 수신잔액은 3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신·수신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며 총 자산은 33조2800억원을 달성했다.
보증부 대출 비중은 36.1%로 확대되며 전년 동기(22.4%)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비 소폭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 중이다.
3·4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다. 출범 이후 누적 9조5000억원을 시장에 공급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자금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4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동기(230%) 대비 크게 상승했다.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1.20%) 대비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4%로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6.55%로 전년 동기(15.62%) 대비 0.93%p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보증부 중심의 상품 구조 강화 및 리스크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건전성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혁신에 기반한 '경계 없는 포용'을 핵심 가치로 삼은 토스뱅크는 고객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이르기까지 상생의 길을 제시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의 한계와 경기의 불확실성 속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계 없는 포용'이라는 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고 플랫폼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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