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들에 SM·하이브·JYP까지…홍콩 아파트 화재에 기부 행렬(종합)
뉴스1
2025.11.28 17:01
수정 : 2025.11.28 17:01기사원문
지난 26일 홍콩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불길이 대부분 진압된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는 소방관 1명을 포함해 94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76명이 다쳤으며, 729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1948년 17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창고 화재 사건 이후 77년 만에 최악의 참사로, K팝 스타들을 비롯해 소속사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그룹 아이들은 현지 구호단체를 통해 100만 위안을 기부했다. 100만 위안은 한화로 1억 8800만 원이다. 중국인 멤버 우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무 일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글로 현지에 있는 이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렸다.
홍콩 출신인 갓세븐 멤버 잭슨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현지 대피소 등 홍콩 화재 피해를 본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올렸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를 통해 100만 홍콩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하츠투하츠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27일 중화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홍콩 적십자사에 홍콩달러 100만 위안을 기부해 현지 화재 구조 및 생활 물자 보급 등의 작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힘을 합쳐 난관을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컴백한 라이즈는 웨이보에 "슬픈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라며 "라이즈와 브리즈(팬덤명)의 이름으로 중국 홍콩 적십자회에 25만 홍콩 달러(4724만 원)를 기부하여 이번 구조 및 후속 지원에 도움을 드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에스파도 웨이보에 "가슴 아픈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에스파는 홍콩 적십자사에 50만 홍콩 달러(9447만 원)를 기부하기로 하고 힘을 보태어 무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28일 빅히트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어도어 등의 레이블이 소속된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은 성금 266만 홍콩달러(5억원)을 기부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은 "홍콩 화재 사고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라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모든 분께 마음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 피해가 하루빨리 수습되고 공동체가 다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룹 케플러, 제로베이스원, 이즈나, 알파드라이브원 등이 소속된 웨이크원도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100만 홍콩달러를 기부했다.
그룹 트와이스, 있지, 스트레이 키즈, 엔믹스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도 이날 200만 홍콩달러(3억 7770만원)를 홍콩 월드비전을 통해 기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홍콩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대형 화재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도 28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저희 플레이브는 중국 홍콩의 재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라며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고,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홍콩 팬들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 중국 홍콩 적십자회에 25만 홍콩 달러(4700만 원)를 기부해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엑소 첸백시 또한 28일 중국홍콩적십자회에 50만 홍콩달러(9500만 원)를 기부했다. 이들의 소속사 INB100은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멤버들은 이번 홍콩 화재 소식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화재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거나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및 피해 지역 재건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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