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30일 회의서 "내년 1분기 생산목표 동결 전망”
뉴시스
2025.11.30 04:00
수정 : 2025.11.30 04: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2026년 1~3월 1분기 원유 생산 목표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전망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 닷컴 등에 따르면 OPEC+는 30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온라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시장 점유율 회복 압박 속에서 공급 과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한 결정이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가능성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브렌트유는 28일 배럴당 63달러 선에서 거래를 끝냈는데 올해 들어 15% 하락했다.
OPEC+ 관계자들은 8개 주요 회원국이 1분기 원유 증산 일시 중단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달 초 회의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이다.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이라크, 알제리, 오만의 8개국으로 구성됐다.
한편 또 다른 회의에서는 OPEC+는 회원국별 최대 생산 능력을 평가하는 메커니즘이 논의될 예정이다.
OPEC는 지난 5월 이번 평가를 2027년 생산 기준치 산정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년간 OPEC+는 원유 공급을 조절해 왔으나, 올해 4월부터 8개 회원국이 생산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감산 규모는 3월 정점에 이르렀으며 일일 585만 배럴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6%에 달했다.
4월부터 12월까지 8개 회원국은 증산량을 일일 약 290만 배럴 늘렸다.
화상회의에서는 기존 증산 중단 기조를 유지하며 2026년 전체 생산 목표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OPEC+ 회의 결과가 국제 유가와 공급 전망에 중요한 신호로 작용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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