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뉴시스
2025.11.30 11:02
수정 : 2025.11.30 11:02기사원문
연간 5만4000t, 전기차 60만대 분량, 향후 10만t 증설 예정 K 배터리 소재 최초 유럽 공장 준공, 기술 혁신·가격 파괴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K 배터리 소재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권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준공식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를 비롯해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등 가족사 경영진과 이스트반 요 헝가리 투자청 청장 등 헝가리 주요 인사, 왕민 GEM 부회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주요 고객사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터 44만㎡에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했다.
양극재 연간 생산 능력은 5만4000t으로 전기차 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노베이션동에 연간 8000t의 수산화리튬을, 에이피동에는 시간당 1만6000㎥의 산소를 생산한다.
에코프로는 내년부터 NCA·NCM 등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를 차례대로 양산할 예정이며 고객 수요에 맞춰 향후 미드니켈·LFP 등 중저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향후 공장 증설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총 생산량은 연간 10만8000t까지 늘릴 예정이다.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유럽 핵심 원자재 법(CRMA) 시행과 영국-유럽 무역 협정(TCA) 발효와 맞물려 셀 메이커와 자동차 OEM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이 배터리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유럽권 내 공급망 구축을 의무화하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한국 양극 소재 기업 가운데 최초로 현지 공장을 준공해 신규 고객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헝가리에 삼성SDI·SK온·CATL 등 이차전지 셀 메이커들과 BMW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생산기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제련소로부터 공급받는 저렴한 니켈을 사용하는 한편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을 적용해 원가를 크게 낮춰 가격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데브레첸과 '동반성장'이란 기조 아래 현지 채용을 늘리는 등 ‘현지화’에 적극 나서 인근 기술학교·직업훈련센터와 정기적인 교류를 갖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이동채 창업주는 준공 축사에서 "헝가리 정부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원스톱 지원 덕분에 지난 2023년 착공 이후 3년 만에 한국 양극재 기업 최초의 유럽 현지 생산 기지를 완공했다"며 "헝가리 공장 준공은 유럽 전기차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에코프로와 유럽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준공식 전날인 27일 부다페스트에서 한국-헝가리 간 문화 교류 등으로 전야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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