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사업 이익 방어에 기여-신한證
파이낸셜뉴스
2025.12.01 05:29
수정 : 2025.12.01 0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에 대해 국내발 IT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물 사업이 이익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추정한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화물 매출액은 2024년 4조4120억원에서 2025년 4조3180억원, 2026년 4조383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원화 약세는 부담스러우나 환헷지에 적극적인 거의 유일한 항공사다.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변동성은 적을 것"이라며 "재무 건정성이 위협 받는 LCC(저비용항공사)들이 늘어 나며 안정적 재무 구조를 갖춘 한진 그룹 항공사들의 상대 우위가 부각된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연결 자회사들의 여객 부진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봤다. 단기 실적 악화는 부담이지만 통합 FSC 출범하는 2027년이 다가올수록 재조명된다고 평가했다. 민항기 생산 회복과 방산 매출 본격화로 항공우주 사업부의 모멘텀 부각도 기대했다.
2026년 별도 매출은 16조1936억원, 영업이익은 1조674억원으로 전망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운임 프리미엄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노선 다각화, 아웃바운드·인바운드) 구성으로 이익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항공사"라며 "여객 경쟁 심화로 녹록치 않은 업황이 있다. 운임과 비용에서 더 불리한 아시아나항공 및 LCC 자회사들은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타 항공사들과의 차별점으로 항공업 내 실적 전망은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열심이다. 항공기 정비, 항공우주사업 각 부문별 환경경영 관리 부서를 설치해 전사적 환경경영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PDCA 사이클(계획수립-실행-검토-개선)' 등을 통해 경영활동 중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 선임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역할을 분리해 운영중이다.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여 독립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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