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생산적 금융 1호 펀드 연내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11.30 18:02   수정 : 2025.11.30 19:17기사원문
모험자본 1조 포함 2조 투자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금융 전환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를 연내 출시하고, 모험자본 투자도 올해 안에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9월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총 8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향후 5년간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원 △모험자본 투자 1조원 △생산적금융 펀드 5조원 등 모두 7조원의 자체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우리자산운용은 은행·증권·보험·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가 직접 출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사모펀드(가칭)'를 연내 선보인다.

해당 펀드는 우리금융 계열사가 전액 출자한다. 미래성장을 이끌 K-첨단전략산업이자 정부가 제시한 10대 전략산업인 △반도체 △2차전지 △인공지능(AI) △바이오·백신 △항공우주·방산 △디지털콘텐츠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발족하고, 그룹 내 기업금융, 투자은행(IB), 리스크관리 역량을 하나로 모아 △딜 발굴 △사전 심사 △구조화 등 모든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협업을 진행해왔다.

우리투자증권도 연내 모험자본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과 기업에 실질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종과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최적의 투자방안을 제공키로 했다. 강소 벤처캐피탈(VC)과 중소형 펀드 중심의 소싱 등 기민하고 유연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의 증자 시기와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그룹 공동투자펀드와 모험자본 투자를 위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디노랩'을 운영 중인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기업금융 채널을 활용해 핵심적인 딜 소싱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고 잠재적 딜을 발굴하기로 했다.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그룹 공동투자펀드 결성과 모험자본 투자 집행은 우리금융이 약속한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시장에 선보이는 첫 걸음"이라며 "1호 펀드를 통해 속도감 있게 생산적금융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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