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은 동북아 핵심 연결축"

파이낸셜뉴스       2025.11.30 19:07   수정 : 2025.11.30 19:07기사원문
국제기관 2곳 글로벌경쟁력 평가
싱가포르 등 이어 세계 4위 올라
"진해신항은 위상 키울 전략 자산"

부산항이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 세계 4위 항만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최대 선급기관이자 글로벌 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과 해운·항만산업 경쟁력 분석 특화 연구기관인 메논 이코노믹스가 공동 발간한 '세계 선도 컨테이너항만 보고서 2025'에서 부산항이 세계 4위 항만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항은 싱가포르, 상하이, 닝보·저우산에 이어 세계 4위로 전 세계 160개 컨테이너 항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생산성과 연결성,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보고서는 1차 평가 정량 지표 23개와 2차 평가 정량 및 정성지표 35개를 기반으로 세계 주요 항만의 현재 성과와 미래 대응력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기반역량, 연결성·고객가치, 생산성, 지속가능성, 종합영향력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각 부문은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됐다.

평가 결과 부산항은 중국, 일본, 태평양을 잇는 동북아의 핵심 연결축이자 1차 환적 허브로 정의됐다. 또 초대형 선박 대응 인프라와 디지털 기반 스마트 운영 체계가 주요 강점으로 꼽혔고, 자동화 시스템과 체인포털 등 스마트항만 기술이 항만 생산성과 효율성을 뒷받침하는 구조적 경쟁력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진해신항 프로젝트는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략 자산으로 언급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진해신항의 적기 개발과 연계운영 전략이 향후 부산항의 순위와 영향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두 기관으로부터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진해신항 개발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중장기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부산항의 국제 위상을 드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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