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정부 공모 최종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12.01 11:05   수정 : 2025.12.01 14:41기사원문
춘천-강릉-홍천-평창 등 4개 지역 연계
강원형 그린바이오산업 V밸리 구축 추진
국비 인프라 1000억 원 규모 지원 혜택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에서 최종 선정, 춘천과 강릉, 홍천, 평창 등 4개 시군을 연계한 강원형 그린바이오산업 V밸리 조성에 나선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첫해에 강원도가 정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에서 선정, 산업 생태계 전주기 기반 조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그린바이오 기업 분포의 94%가 집중된 춘천과 강릉, 홍천, 평창 등 4개 시군을 연계한 ‘강원형 그린바이오산업 V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에 참여했으며 9~11월 평가·심의를 거쳐 이날 최종 지정됐다.



이번 육성지구 지정은 그린바이오산업 기반을 집적하고 원료-연구개발-실증-사업화-시장진입까지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통합 지원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공모 선정으로 1000억원 규모의 국비 인프라 구축사업과 42억원 규모의 입주기업 지원사업, 지자체 소유 시설·부지 수의계약 방식 사용·대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강원도가 추진하는 강원형 그린바이오산업 V밸리는 총면적 641.4㏊로 구성돼 있으며 4개 거점을 연계해 천연물과 곤충, 식품소재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춘천지구의 규모는 122㏊로 곤충산업거점단지, 후평일반산업단지, 퇴계농공단지, 거두농공단지, 캠퍼스혁신파크에서 곤충과 푸드테크를 활용한 미래형 식품산업을 육성하고 강릉지구(209.9㏊)는 강릉과학산업단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에서 천연물 소재 발굴과 상용화에 나서게 된다.

홍천지구(39.1㏊)는 화전·상오안 농공단지를 첨단바이오 식품소재 가공 및 실증 거점으로, 평창지구(270.1㏊)는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 스마트팜에 그린바이오 연구, 창업 및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각각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는 △제품화·상용화·수출 중심 전방산업은 춘천·강릉 △제조·가공·실증 등 중간단계 소재화 산업은 춘천·홍천 △연구개발·원료공급 등 후방산업은 강릉·평창·홍천 중심으로 구축해 선순환 전주기 가치사슬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개발-사업화-수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패키지 지원 체계를 마련해 기업의 시장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지역 맞춤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국비 사업을 지속 유치할 방침이다.

김광래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정부 청사진인 2027년 국내시장 10조·수출 5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와 보조를 맞춰 강원도의 그린바이오 글로벌 허브 위상과 브랜드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선정이 강원의 산업 구조를 첨단·고부가가치 방식으로 전환하는 핵심 시발점이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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